바늘·실 없이 상처 꿰맨다?…나오자마자 수출길 오른 K-의료기기
[스타트UP스토리]의료기기 전문기업 서지너스 전성근 대표 가정용 응급키트 내달 출시…"재택치료 주도"- 2022.11.28 04:30
- 기존 봉합 방식, 바늘과 실(왼족), 스테이플러(오른쪽)
기존 봉합 방식, 바늘과 실(왼족), 스테이플러(오른쪽) |
사용법은 간단하다. 밴드를 상처 부위 양쪽에 붙인 뒤 끈을 당기기만 하면 된다. 쓰기 간편한 데다 의료장비가 체내 조직으로 들어가지 않아 피부 손상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스킨클로저사용법/사진=서지너스 |
서지너스 전성근 대표/사진=서지너스 |
현재 바늘·실·스테이플러를 사용하는 글로벌 상처봉합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중 봉합기를 통해 3%의 비중을 차지하는 게 전 대표의 목표다.
스킨클로저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주요 대학병원 진입에 성공하면서 국내 피부봉합유지기 시장점유율 30%대를 차지했다. 수술용 스킨클로저를 도입한 종합병원은 현재 수도권(30곳) 충청·전라(22곳) 경상(13곳) 강원(2곳) 전국 67곳이다.
최근엔 집에서 상비약처럼 놓고 쓰는 '스킨클로저 응급키트'를 개발했다. 소독용 솜, 스킨클로저 피부봉합유지기, 거즈드레싱 등으로 구성됐다. 봉합유지기 크기에 따라 제품구성을 달리했는데 △3㎝ △5㎝ △3㎝+5㎝ 총 3가지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빠르면 12월 초 판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후 비대면 치료 등 셀프메디케이션, 즉 재택치료 시대에 들어섰어요. 그래서 개인용을 추가로 개발해 내놓았습니다."
서지너스는 피부재생 전자약을 결합한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 연구팀과 공동R&D(연구·개발)를 진행 중이다. "봉합유지기를 하고 난 뒤 그 위에 1~2㎜ 수준으로 얇게 만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치'를 붙여요. 여기에서 나온 적색 파장의 빛이 상처에 남은 병원균을 죽이고 세포재생을 도와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합니다."
피부 재생 전자약이 결합된 스킨클로져/사진=서지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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