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날 기업가정신은 사회적으로 양성되고 목적의식적으로 갖춰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기업가정신이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라면 오늘날 기업가정신은 ‘체계화된 혁신유전자’인 셈입니다. 그래서 기업가정신의 사례와 경험들이 체계적으로 공유되고 확산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교육의 대상은 예비창업자뿐 만이 아니라 초중고생과 대학생, 은퇴를 앞둔 직장인 등도 포함될 것입니다. 온오프라인 교재를 만드는 등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하고자 합니다. 또 관습과 익숙한 것에 도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분들이나 산전수전 다 겪으며 기업을 일군 창업 선배들을 초청해 얼굴을 맞대고 경험을 전수 받을 수 있는 혁신학교와 기업가정신캠프도 개최합니다.

수많은 대학의 학부와 비즈니스스쿨에서 기업가정신을 다양한 세부과목으로 나눠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혁신기업가들의 사례가 수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연구가 돼서 학회지를 통해, 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물론, 기업가들에 대한 연구도 일천합니다.

기초연구가 있어야 활용 가능한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실전응용도 가능합니다. 재단은 학계, 기업계와 협력해 기업가정신 이론을 체계화하고, 기업가들의 사례를 연구하고 스토리화하겠습니다. 또한 기업가정신 학회를 구축하고, 각 대학 학부와 대학원에서 이에 관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실리콘밸리가 벤처의 산실이 될 수 있었던 건 수많은 창업선배들이 초기기업가의 리스크를 덜어주고,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도와준 덕분입니다. 재단도 이런 생태계 형성과정을 벤치마킹하고자 합니다.

창업 선배들의 멘토링을 연결하고 홍보를 도와주며 초기 시장진입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한국 내수시장의 한계를 고려하면 더 많은 청년들이 글로벌무대에서 창업해야 합니다. 수많은 ‘본(born) 글로벌’ 청년 기업가들이 배출돼야 합니다. 재단은 청년들이 실리콘밸리 등 해외 창업현장을 견학하고 배울 수 있도록 주선하고, 현지채용 현지투자 등 글로벌창업 진출을 도와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