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찾아 헤매지 마세요"…앱속에 2만3000대 모았다

[스타트UP스토리]홍성주 카모아 대표…실시간 렌터카 가격비교·예약·평가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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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는 여행지는 물론이고 일상업무나 출장 등에서 필요할 때 잠깐 빌려서 쓰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초단기 차량대여(렌트)인 차량공유부터 장기렌트까지 대여차량 시장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홍성주 카모아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소비자는 차량이 렌터카든 공유차량이든 어떤 형태로 이용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격, 편의성, 접근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카모아는 렌터카 중개 플랫폼을 운영한다. 약 2년의 플랫폼 개발기간을 거쳤다. 2018년 4월 서울과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선보인 후 현재 전국 400개 중소 렌터카 사업자와 제휴, 2만3000여대 차량을 운행한다.

카모아의 기본 서비스는 실시간 렌터카 가격비교와 예약, 차량배달·수거, 업체 후기 등이다.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접속해 지역·업체·차종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홍 대표는 “지역별 중소 렌터카 사업자들과 손잡고 전국 단위 서비스망과 데이터를 보유한 렌터카 종합플랫폼을 갖추게 됐다”며 “소비자에게는 기존 렌터카 시장의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렌터카 이용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모아 서비스의 다른 한 축은 렌터카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 대상) 서비스다. 직접 개발한 ERP(전사적자원관리) 소프트웨어를 전국 협력사인 ‘카아파트너스’에 무료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IT(정보기술)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지역사업자도 차량 가동률, 매출, 유휴차량·직원관리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홍 대표는 “카모아 파트너스 중 자체적으로 차량관리 프로그램을 갖추기 어려운 사업자가 많아 효율성을 높이기 힘들었다”며 “카모아 ERP 무료도입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매출이 평균 42%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기차 공동인프라·초단기 렌터카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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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렌터카 시장은 2019년 기준 7조7000억원 규모다. 2025년까지 25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모아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한다. 거래대금은 2019년 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60억원 안팎으로 3배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창업 초기 5명이던 직원은 최근 40여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사업영역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손잡고 수도권의 전기차 충전 공동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24시간 미만 초단기 렌터카 사업도 시범운영한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진정돼 해외여행이 재개될 경우를 대비해 글로벌 사업도 준비 중이다. 한국 여행자가 선호하는 괌, 사이판 등 관광지와 미국, 일본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국내외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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