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의 질이 달라진다"...오일머니 캐는 韓 스마트병원 솔루션
[스타트UP스토리]홍성표 피플앤드테크놀러지 대표 "올해 사업다각화로 매출 200억 목표...상장도 추진"- 2024.02.21 06:00
- 홍성표 피플앤드테크놀러지 대표 /사진제공=피플앤드테크놀러지
홍성표 피플앤드테크놀러지 대표 /사진제공=피플앤드테크놀러지 |
"비효율적인 병원업무들을 디지털전환(DX)으로 해결하면 의료진은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의료의 질이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홍성표 피플앤드테크놀러지(이하 피앤티)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국내 스마트병원 솔루션 1위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한 비결에 대해 "병원과 의료진의 시각으로 디지털전환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3년 설립된 피앤티는 병원업무를 자동화하는 스마트병원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주력제품은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IndoorPlus SmartCare)로 현재까지 국내 50개 대형·공공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해에도 인천·부천세종병원, 대구·원주·안동·천안·속초의료원 등과 솔루션 공급계약을 했다.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는 △기기와 환자의 위치검색 △24시간 의료용 냉장기기 모니터링 △환자 생체데이터 모니터링 △감염병 역학조사 시스템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기기와 환자의 위치검색'은 환자와 휠체어, 이동병상 등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준다. 간호사들이 환자와 장비를 찾아다니는 불편함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환자의 병동이탈 및 장비도난을 방지한다. '환자 생체데이터 모니터링'은 환자의 체온, 혈압, 심박수 등 환자 생체데이터를 웨어러블(착용형) 의료기기로 측정한 뒤 24시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홍 대표는 "휠체어, 이동병상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만으로 간호사의 업무를 하루에 20~30분 줄일 수 있다"며 "환자의 위치를 파악하면 회진, 검사, 투약 등 의료진의 스케줄 지연방지부터 긴급상황 발행시 신속한 처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피앤티는 올해 글로벌 진출과 재택의료 시장진출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부(MoH)와 정부기관 2~3곳에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를 공급했고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국가들과 추가 공급을 논의 중이다.
재택의료부문은 노인돌봄 서비스를 준비한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IoMT(의료사물인터넷) 통합 게이트웨이를 가정에 설치한 뒤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홍 대표는 "자체개발한 시니어 인덱스 지표와 매일 수집하는 생체데이터를 분석해 노인들의 건강예후를 추정할 수 있다"며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T(정보기술) 관리인력이 부족한 요양병원과 일반 종합병원을 위한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 구독형 모델도 조만간 선보인다. 올해 20개 병원을 구독형 모델 고객사로 유치하는 게 목표다.
홍 대표는 "2010년 중반 원내 무선랜 공유기(Wi-Fi AP)를 설치한 병원들이 기기 교체주기에 따라 스마트병원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사업확장에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병원 외에도 국방, 산업안전 등 다양한 디지털전환 분야에서 올해 매출 200억원을 올리고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IndoorPlus SmartCare)/사진=피플앤드테크놀러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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