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벤처심사역 만나는 게 중요"
[9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⑤조경훈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 2020.10.30 15:05
- 조경훈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조경훈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 |
대회 심사기준은 세분화된 정량적 심사표나 정형화된 심사기준이 따로 없다. 벤처심사역인 심사위원 모두가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최대 19억5000만원의 투자기회가 주어진 9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각 심사위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봤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조경훈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우리기술투자, 현대증권 등을 거쳐 현재 TS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IT 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 및 바이오 등 분야에서 투자 및 기업상장(IPO) 경험을 갖고 있다.
-9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은가?
▶사업에 대한 진정성 및 열정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서 영업 환경 변화 및 그 원인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전략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려고 한다. 또한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선두가 될 수 있는 스타트업에도 관심이 많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의 주요 트렌드는?
▶당초에 계획했던 대로 또는 그 이상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스타트업에 지속적인 후속투자가 진행됐고, 시리즈A 투자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이뤄지는 경향이 컸다. 그리고 과거보다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향후 전략적 투자자에 M&A 가능성이 높은 기업도 투자가 몰렸다.
-창업가에 해주고 싶은 조언은?
▶지분투자는 대출이나 정부지원금 대비 고비용의 조달방법일 수 있기 때문에 펀딩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여러 대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더라도 사업이 지연될 경우 추가 펀딩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현재 회사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밸류에이션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투자유치 시 투자회사의 네임밸류도 중요하지만 어떤 심사역을 만나느냐가 정말 중요하므로 회사 사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심사역 또는 투자본부를 선택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내년도 스타트업 투자계획은?
▶우리 회사는 초기기업보다는 시리즈A 투자 비중이 높다. 투자 후에는 기업과 지속적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추가 투자 및 투자유치를 지원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처음부터 의미 있는 금액을 투자하면서 선택과 집중에 치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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