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벤처심사역 만나는 게 중요"

[9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⑤조경훈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

image
조경훈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
국내 최대 투자금이 걸린 창업경진대회인 9회 청년기업가대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서 투자한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에서 활발하게 벤처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13인의 투자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대회 심사기준은 세분화된 정량적 심사표나 정형화된 심사기준이 따로 없다. 벤처심사역인 심사위원 모두가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최대 19억5000만원의 투자기회가 주어진 9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각 심사위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봤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조경훈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우리기술투자, 현대증권 등을 거쳐 현재 TS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IT 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 및 바이오 등 분야에서 투자 및 기업상장(IPO) 경험을 갖고 있다.

-9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은가?
▶사업에 대한 진정성 및 열정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서 영업 환경 변화 및 그 원인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전략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려고 한다. 또한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선두가 될 수 있는 스타트업에도 관심이 많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의 주요 트렌드는?
▶당초에 계획했던 대로 또는 그 이상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스타트업에 지속적인 후속투자가 진행됐고, 시리즈A 투자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이뤄지는 경향이 컸다. 그리고 과거보다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향후 전략적 투자자에 M&A 가능성이 높은 기업도 투자가 몰렸다.

-창업가에 해주고 싶은 조언은?
▶지분투자는 대출이나 정부지원금 대비 고비용의 조달방법일 수 있기 때문에 펀딩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여러 대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더라도 사업이 지연될 경우 추가 펀딩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현재 회사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밸류에이션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투자유치 시 투자회사의 네임밸류도 중요하지만 어떤 심사역을 만나느냐가 정말 중요하므로 회사 사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심사역 또는 투자본부를 선택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내년도 스타트업 투자계획은?
▶우리 회사는 초기기업보다는 시리즈A 투자 비중이 높다. 투자 후에는 기업과 지속적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추가 투자 및 투자유치를 지원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처음부터 의미 있는 금액을 투자하면서 선택과 집중에 치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