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오취리·샘해밍턴 영어회화 강의…"사실은 'AI 강사'입니다"
[스타트UP스토리]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 “딥러닝으로 딥페이크 막고 교육 등 AI 사업 확대”]- 2020.07.21 10:59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AI가 몇 시간 정도 뉴스 영상을 학습하면 실제 뉴스 진행자와 똑같은 말투와 억양 등 목소리뿐 아니라 얼굴 표정과 움직임까지 합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설립된 머니브레인은 AI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영상·음성 합성과 대화형 AI 개발 기술을 보유했다.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사람과 닮은 AI 합성 영상을 제작한다. '딥러닝'(심층학습)으로 얼굴 특징을 추출하고, 적절한 피부 느낌과 감정 표현 등을 만들어 내는 식이다.
국내 최초로 AI 뉴스 아나운서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AI 합성으로 구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장 대표는 "미국과 중국 AI 업체보다 한 발 늦게 시작했지만, 현재 사람과 유사한 대화형 AI의 영상 품질과 합성 속도 등은 경쟁사를 앞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위·변조 영상을 탐지하기 위한 딥러닝 모델의 데이터 구축 등을 맡았다"며 "이미지 내 얼굴 추출 방식, 데이터 증강 방식, 베이스 모델 교체 등 다각적 연구로 검출 기술의 정확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교육 분야로 사업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영어 학습 콘텐츠인 '스픽나우'에 대화형 AI 기술을 적용했다. 유명 방송인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가 AI 강사로 등장해 영어회화를 진행한다. 주제별 대화뿐 아니라 제한적인 범위 내 자유대화까지 가능하다. 올해 4월에는 3세부터 중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스픽나우 키즈'를 내놨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VC) IDG캐피탈의 한국법인 IDG캐피탈코리아파트너스에서 20억원을 투자받았다. 현재까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90억원이다.
장 대표는 "영어회화나 뉴스 등 종합적인 AI 미디어를 표방한 고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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