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현실의 초연결…'리얼월드 메타버스' 색다른 경험 선사
[스타트UP스토리]메타버스 개발사 라이프페스타 신재찬 대표 올해 중순 론칭 앞둔 메타버스 앱 '액티블리' 최초 공개 와인 들어보이자 소개글 링크…기상청 연동 비·눈 내려 "영화·카페 등 테마공간 확장, 콜라보 통한 수익 다각화"- 2022.03.20 16:03
- 라이프페스타의 액티블리 앱/자료=라이프페스타
라이프페스타의 액티블리 앱/자료=라이프페스타 |
태울엔터테인먼트의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영웅문' 총괄기획(1999~2003년)→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동시출시 프로젝트 '길드워' 사업전략담당(2003~2005년)→국내 최고매출 1위 300일 달성을 이룬 조이시티 '룰 더 스카이' 총괄디렉터(2009~2012년)→크래프톤에 매각된 이노스파크의 공동대표이사(2012~2018년)→크래프톤 '미니라이프' 총괄디렉터(2018~2020년).
신재찬 라이프페스타 대표(사진)가 걸어온 길이다. 공통점은 그가 개발한 게임은 대부분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는 '소셜 기능'에 특화됐다는 것. 신 대표는 "20년간 게임산업에 종사하면서 주로 사람과 사람간 사회적 유대감을 높이는 온라인 소셜게임을 제작했다"면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선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세계관을 통해 관계의 현실감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재찬 라이프페스타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
신 대표는 올해 중순 론칭을 앞둔 메타버스 앱(애플리케이션) '액티블리'를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에서 처음 공개하고 몇 가지 기능을 시연해 보였다. 그는 이 앱을 '리얼월드(Real World) 기반의 라이프로그형 메타버스'라고 표현했다.
신 대표가 회사까지 걸어온 길이 화면 속 동화 같은 지도에 그려졌다. 앱 내 만보기엔 걸음수가 표시됐는데 미리 설정해둔 목표치에 이르면 여우에게 간식('골드'라는 명침의 게임머니)이 주어진다. 이는 26년 전 일본에서 처음 발매된 '다마고치' 게임기를 연상케 했다. 그는 "자신의 라이프로그가 자동기록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이나 보상을 감성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여우 캐릭터를 캠핑장으로 옮겨봤다. 신 대표가 골드로 구입한 고급텐트 앞에서 여우는 장작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주변 다른 동물캐릭터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신 대표가 와인 얘기를 꺼내자 관련 아이템을 구매한 한 캐릭터가 함께 먹자며 와인병을 들어보였다. 화면 상단 버튼을 누르자 관련 소셜커뮤니티 방이 링크됐고 그 안에선 각기 다른 와인들을 소개하는 글들이 타임라인처럼 펼쳐져 있었다. 앱 속 가상공간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저녁이 되면 어두워지고 기상변화에 따라 비나 눈이 내린다. 기상청 데이터 등을 연동해 실제감을 배가하는 데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액티블리는 이처럼 가상 속 경험을 현실로, 현실의 경험을 가상세계에 그대로 연결해 이용자에게 이색경험을 제공한다. 그는 "많은 브랜드가 가상세계용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진행하는데 우리는 가상세계뿐만 아니라 지역 기반 상권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실제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다른 메타버스 콘텐츠들과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신재찬 라이프페스타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
이어 "메타버스는 10년 안에 현실의 모든 아이템을 디지털로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인생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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