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워드 켜면 백지상태 막막…나만의 글쓰기 AI가 돕는다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 진출팀]①뤼튼테크놀로지스, 문서작성툴 '뤼튼' 개발...교육용 SaaS 시장 공략
  • 2021.11.05 05:00
  • 뤼튼테크놀로지스 단체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제성원 UI·UX 디자이너, 허다현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세영 대표, 유영준 최고제품책임자(CPO), 김민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한승우 최고기술책임자(CTO), 김태호 Biz 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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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테크놀로지스 단체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제성원 UI·UX 디자이너, 허다현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세영 대표, 유영준 최고제품책임자(CPO), 김민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한승우 최고기술책임자(CTO), 김태호 Biz Dev
"인공지능(AI) 시대에 인재를 양성하는 시작점이 글쓰기라고 믿는다. 새로운 글쓰기 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패스파인더H, 엔슬파트너스, 씨엔티테크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규모 창업경진대회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 진출한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가 밝힌 사업 목표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Z세대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문서작성 도구 '뤼튼(Wrtn)'을 개발했다. 기존 MS 워드나 한글, 구글닥스 등이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는 막막한 툴이라면 뤼튼은 문서작성 전부터 작성하는 과정, 작성 후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연구활동, 자기소개서, 에세이 등 작성하고자 하는 양식을 설정하면 뤼튼은 가장 적합한 템플릿과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독창적인 생각을 짜임새 있는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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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과정 중 필수인 자료조사도 지원한다. 작성 중인 내용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면서 검증된 자료들을 추천한다. 학생들이 별도로 웹에서 검색한 자료도 쉽게 뤼튼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며, 옮긴 자료들을 요약·정리해준다.

글을 완성한 뒤에는 글의 취약점을 분석해주고 피드백을 해준다. 가독성, 어휘력, 맞춤법뿐만 아니라 출처에 대한 분석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글쓰기에서 나타난 취약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개월 동안 폭발적인 시장의 반응을 확인했다. 5000명이 넘는 학생 신청자들이 몰렸다. 마케팅 비용 0원으로 달성한 수치"라며 "초기 타깃으로 잡았던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의 신청도 많았다"고 전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최한 제16회 한국청소년학술대회에서 기존 워드양식을 뤼튼으로 대체한 결과, 글을 끝까지 작성하는 완수율이 전년 대비 2.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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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과거에는 10명 중 7명의 학생들이 글쓰기를 중도 포기했다. 뤼튼과 함께하면 10명 중 7명이 넘는 학생들이 글쓰기를 끝까지 작성했다. 실제로 글쓰기를 돕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는 생애주기의 모든 글쓰기 과정에서 뤼튼이 활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교육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이 목표다.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인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뤼튼테크놀로지스에 대해 "단문·영상 콘텐츠 범람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MZ세대에게 기술과 방법론을 통해 적절한 해법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SK증권 신기술투자본부장인 이두연 심사위원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프레임 워크를 SaaS로 제공하고 문장요약·생성 서비스를 고도화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며 "AI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글쓰기를 더욱 쉽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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