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AI 등 유망 스타트업 50곳, 청년기업가대회 본선행 확정
예선 통과 기업, 이달 31일까지 제출한 서류·동영상 보완할 기회 주어져- 2021.10.13 18:30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은 패스파인더H·엔슬파트너스·씨엔티테크 등과 공동 추진하는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본선에 진출할 50개팀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175개팀이 참가했고 AI(인공지능)와 로봇, 비대면 헬스케어, 에너지 효율 개선 솔루션 등 이른바 '한국형 뉴딜' 관련한 창업 아이디어가 주를 이뤘다. 청년기업가대회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을 뽑아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본선행을 확정지은 스타트업들의 면면을 보면 먼저 '세이프틱스'는 산업용 로봇 안전지능 소프트웨어(SW)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SW를 쓰면 협동로봇이 스스로 자기 위험도를 인지하고 사람과 접촉해도 상해를 가하지 않도록 상황에 맞게 행동한다는 설명이다. 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는 대회 신청서에서 "최근 로봇은 제조업은 물론 치킨, 피자를 만드는 푸드테크 영역으로 빠르게 도입 중"이라며 로봇 안전 확보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이란 점을 강조했다.
'젠틀에너지'는 노후화된 제조업 공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팩토로이드'를 개발·납품하고 있다. 이는 실시간 유지보수, 생산성 모니터링, 자동 부품 관리 등을 지원한다. 젠틀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팩토로이드는 산업 및 농기계 제조, 의약품 생산, 화학공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 도입되고 있다. 대회 한 심사위원은 "기존 중소형 공장에서도 간단히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전문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전문업체 '뤼튼테크놀로지스'는 MZ세대를 위한 문서 작성 도구 '뤼튼(Wrtn)'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연구활동, 자기소개서, 에세이 등 교육용 글쓰기에 특화된 온라인 문서 작성 도구다. 심사위원은 "최근 글쓰기 학습 기회가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의 적절한 BM(비즈니스모델)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올해 '청년기업가대회'는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에서 활동 중인 22명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본선 진출팀을 가렸다. 선정된 50개팀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으로부터 상금 50만원을 받게 된다. 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이 가운데 사업모델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1개팀을 선정, 특별상 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예선 통과팀은 본선 마감일인 31일까지 회사·투자자·멘토 정보, 제품·서비스 설명 슬라이드, IR 동영상 등을 보완해 다시 업로드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결선 진출팀은 내달 3일, 10개팀 내외로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결선에 오른 업체는 한국기업가정신재단으로부터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또 결선 진출팀은 최종 선정 결과와 무관하게 패스파인더H·엔슬파트너스·씨엔티테크 등 공동주최기관으로부터 별도의 투자기회가 주어진다. 패스파인더H는 최대 15억원, 엔슬파트너스와 씨엔티테크는 각각 최대 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만약, 1개사가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중복투자를 받는다면 최대 19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하게 된다. 그리고 본선을 통과해 결선에 진출한 팀은 80만원의 상금과 함께 공동주최기관에서 주는 특별상 100만원의 수상 기회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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