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오틱스, DSC인베·슈미트서 20억원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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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와 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파지 치료제 생산을 위한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시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2016년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전세계적으로 7개뿐인 파지라이브러리 '박테리오파지 뱅크'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377여종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또 미생물총 관련 '마이크로바이오타 뱅크'를 구축해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 분변미생물군이식(FMT) 제제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임상1상 승인을 위한 전임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카파베넘' 계열의 항생제에도 내성을 가지는 '그램 음성균'들 가운데 '슈도모나스균' 감염이 원인인 패혈증·폐렴 치료제다. 슈도모나스균 감염으로 발생되는 의료 비용은 미국 기준 연간 1조원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가장 시급한 위험군'으로 분류해 항생제 대체제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6월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에 뛰어든 CJ제일제당과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클렙시엘라와 아시네토박터, 대장균 등 병원균의 파지 치료제 파이프라인도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대장균 중 대장암 유발 물질을 생성시키는 병원균에 대한 치료 파지를 보유하고 있어 대장암 치료제도 개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 관계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의 지분 투자를 발판으로 국내 최초 파지 치료제 생산을 위한 GMP 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총 27억원 규모의 감염병 예방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 과제 사업에 사업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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