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다 사람이 우선...임팩트 K-유니콘 찾는다"

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인터뷰-배준학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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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함께 걸으면서 이들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이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움입니다."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배준학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향후 스타트업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벤처캐피탈(VC)이다. 올해 펀드 운용규모는 2995억원으로 15개의 투자조합과 사모펀드(PEF)를 관리·운용하고 있다.

배 부사장은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를 거쳐 VC 업계로 들어왔다. 그는 "깊은 산속 눈길에 첫발을 딛는 짜릿함이 좋다. 그동안 겪었던 금융 분야 중 최고는 VC라고 자부한다. 액셀러레이터(AC) 매니저처럼 일하는 부사장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10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눈여겨 볼 스타트업은?
▶시장 트렌드를 무시할 수 없다. 미래지향적인 바이오와 인공지능(AI), 게임,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테마가 강세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인가?
▶항상 정부가 어느 분야에 출자를 많이 하는지가 중요하다. 올해는 바이오와 비대면, 그린뉴딜이 화두였다. 마찬가지로 관련 분야에 고르게 투자했다. 올해 기억에 남는 곳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다. 임팩트·그린뉴딜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서 기억에 남는 기업을 꼽는다면?
▶올해 상장 예정인 '쓰리빌리언'이다. 마찬가지로 임팩트 기업이고 투자 시점에 이야기한 마일스톤(단기적 사업계획과 실적 목표)을 잘 지켜줘서 매사에 신뢰가 간다.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신뢰와 열정이다. 고객과 직원, 투자가에 대한 신뢰와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여기저기 재고 말을 뒤집는 사람을 만나면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사람이 기술보다 우위라고 생각한다.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수익과 세상을 동시에 생각하는 창업자가 되기 바란다. 누구나 임팩트기업이 될 수 있고 노력하면 유니콘이 될 수 있다. 성공한 임팩트 기업이 많은 나라가 되기를 꿈꾼다.

-향후 투자계획은?
▶임팩트 기업과 극초기 투자를 좋아한다. 설립 직후 임팩트 기업들에 투자하고 함께 걸으면서 이들이 유니콘이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게 즐거움이다. 실제로 임팩트 기업인 '바알리플랫폼'은 모두가 투자를 꺼려할 때 '내가 본 것을 믿는다'며 과감히 시리즈A·B를 주도해 투자했고 현재 시장에서 1등이 됐다. 그 결실이 다가오고 있어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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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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