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라면 '집요함' 있어야…혁신기술 무장한 스타트업에 베팅"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인터뷰-김혜원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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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에겐 목표를 달성하는 집요함이 있어야죠. 본업에 충실하게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겁니다."

김혜원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이사(사진)은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는 일본계 벤처캐피탈(VC)인 JAFCO의 국내 법인을 거쳐 현재는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에서 투자심사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글로우데이즈, 플리토, 볼트크리에이션, 브랜디, 뉴냅스, 엔젤로보틱스 등 ICT 기술·서비스 기업에 투자했다.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제10회 청년기업가대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스타트업 투자에도 심사 시 기업의 거버넌스와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중대한 평가 요소가 됐다"며 "향후 투자계획도 친환경 녹색산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 있다"고 강조했다.

-10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눈여겨 볼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기술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을 선호한다. 대회 성격상 초기 기업의 참가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업 아이디어가 증명이 됐는지 △경영진이 보유한 경험과 해당 사업의 연관성이 충분한지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의 주요 트렌드는?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사시 기업의 성장성은 물론이고, 기업의 거버넌스와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중대한 평가 요소가 됐다. 올해 투자한 엔젤로보틱스도 재활·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환자의 재활을 보조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서 대표 기업을 하나 꼽는다면?
▶화장품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글로우데이즈가 기억에 남는다. 시리즈A에 참여한 후 담당심사역으로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투자심사보고서 작성 시 비교군으로 설정했던 일본 앳코스메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할 때 CEO 미팅에 동석했는데, 투자자로서 회사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회사의 본질이 우수했기에 결과적으로 잘 진행됐다.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어려운 과제에 꾸준하게 도전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집요함과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반대 의견에 대한 대처능력이다.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투자유치도 중요하지만 초기 기업일수록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 본업에 충실할 때 더 좋은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 생각한다.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투자자가 제시하는 밸류에이션 뿐만 아니라 자본의 성격도 고려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우리 회사를 서포트해줄 수 있는 기관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향후 투자계획은?
▶친환경 녹색산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급속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가진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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