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대변할 메타버스 플랫폼 찾는다"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인터뷰-오상민 로간벤처스 부대표- 2021.09.18 08:03
- 오상민 로간벤처스 부대표
오상민 로간벤처스 부대표 |
코로나19(COVID-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 및 정부기관들도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수료식, 회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오상민 로간벤처스 부대표(사진)는 "올해 주요 투자 트렌드 중 하나는 메타버스"라며 "현재 결성 중인 2개의 투자조합을 통해 콘텐츠 프로젝트 및 콘텐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상민 부대표는 10개 이상의 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 운용하면서 500억원이 넘는 콘텐츠 투자실적을 보유한 콘텐츠 전문투자심사역이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 시장을 형성하는 △인프라(5G, 클라우드 등) △하드웨어(헤드셋, 반도체) △콘텐츠 △플랫폼 영역 가운데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콘텐츠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부대표는 이번 청년기업가대회에서도 메타버스 등 비대면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오 부대표는 과거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와이낫미디어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와이낫미디어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숏폼'(30초 이내 은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는 파트너(MCP)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보면서 관련 시장에 관심이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간벤처스는 콘텐츠가치평가투자조합과 콘텐츠재기지원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오 부대표는 "K-콘텐츠로 대변되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기반을 더 단단히 하는 조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콘텐츠 기업을 운영하다 실패한 인력이 재기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콘텐츠 가치평가모형을 고도화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오 부대표는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로 강인한 책임감과 리더십, 끈기 있게 조직을 잘 운영하는 유대감을 꼽았다. 그는 "창업 이후에 어려울 때 지치지 않는 끈기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산업과 사람을 꿰뚫을 수 있는 통창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창업자가 투자를 유치할 때 최대주주의 지분에 대해 의사결정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유지를 하고,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부대표는 "창업가는 창업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창출 등 사회적 순기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창업가라면 누구나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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