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스타일쉐어·VCNC·크몽, '이 대회'서 날개 달았다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개최...역대 수상팀 고성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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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경연장인 청년기업가대회는 스타일쉐어, VCNC 등 다수의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발굴해왔다. 이들 스타트업은 청년기업가대회를 통해 사업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으면서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10·20대 패션정보 플랫폼 '스타일쉐어'가 대표적이다. 2011년 설립된 스타일쉐어는 제1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최고상인 DMS상을 수상한 후 성장 가도를 달렸다. 지난해 기준 가입자는 700만명, 누적투자액은 55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패션 유니콘 기업 무신사에 3000억원에 인수되면서 성공적인 창업신화를 썼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커플 메신저 '비트윈'을 서비스하는 VCNC도 청년기업가대회 수상팀이다. 스타일쉐어와 함께 제1회 대회에서 딜로이트상을 수상했다. 이후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출범해 성장하다 2018년 유니콘 기업 쏘카에 인수합병(M&A)됐다. 올해 5월에는 커플 메신저 부문도 게임사 크래프톤에 인수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과 호텔 공실 예약서비스 호텔나우도 각각 3회, 4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수상한 스타트업이다. 크몽은 IT·프로그래밍, 영상·편집 등 10여개 프리랜서 서비스를 연결하며 성장했다. 수상 이후 프리시리즈A 단계부터 투자받기 시작해 올해까지 480억원의 누적투자액을 유치했다. 호텔나우 역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으며 2016년 트레블테크 유니콘 기업 야놀자에 인수됐다.

2017년(7회)에는 콜라비팀이 수상했다. 콜라비팀은 원페이지 협업도구툴 '콜라비'로 혁신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에는 기업용 메신저 '콜라비 메신저'를 발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8회 대회에는 비트센싱과 프로젝트노아가 공동 수상했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레이더 전문 스타트업으로 수상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를 사용한 '최태원 SK 회장 칫솔' 제조사로도 알려진 프로젝트노아 역시 지난해 21억원의 프리시리즈A단계 투자를, 올해는 30억원대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박근우 프로젝트노아 대표는 지난 대회 수상소감을 통해 "그동안 많은 실패를 경험해 고민이 많았는데 청년기업가대회 우승이 큰 격려가 됐다"며 "기업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모험가에게 청년기업가대회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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