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값에 '개인정보 보안관' 빌려 쓰세요
[스타트UP스토리]곽호림 2월대개봉 대표…임대형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코코넛' 개발- 2020.12.08 04:30
- 22일 곽호림 2월대개봉 대표 (스타트업 스토리) 인터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22일 곽호림 2월대개봉 대표 (스타트업 스토리) 인터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
곽호림 2월대개봉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기업들이 전문인력과 별도 인프라 없이도 완벽하게 회원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종합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개인정보는 주민등록번호, 사진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식별정보를 뜻한다.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같이 다른 정보와 결합해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것도 개인정보에 포함된다.
지난해 8월 설립된 2월대개봉은 학교·기업·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임대형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코코넛’을 개발했다. 코코넛은 기업 등이 직접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갖추지 않아도 필요한 개인정보보호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다.
'Saas' 방식 개인정보보호 서비스…기존 대비 비용 1/3 수준
곽 대표는 “코코넛은 개인정보 규제 준수가 필수인 기업·기관 등에서 정보보호 기술·관리 측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안”이라며 “별도 전문·운영인력이나 구축비용 없이도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이후에도 회사 성장속도에 맞춰 지속적인 확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보통 중소기업이 개인정보 100만건을 취급하는 수준의 개인정보보호체계를 구축하려면 인프라비용 2억원과 2~3개월의 구축시간이 소요된다. 이후에도 인프라비용의 8~10%를 매년 유지보수비용으로 써야 한다.
곽 대표는 “기존 방식은 개인정보 건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들면 해당 규모에 맞춰 다시 전반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것도 문제”라며 “코코넛은 기존 대비 최대 66%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용규모를 언제든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코넛은 회사 규모와 정보이용의 단계·목적·관리자별로 서비스를 세분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내부관리자들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데 신경을 썼다. 정보 취급자별 계정 운영, 접근권한·시간제한, 개인정보 목록 일부 가림(마스킹) 처리, 접속기록 보관 등의 서비스를 갖췄다.
곽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사고 중 상당수는 회사 내 관리자가 개인정보 접근권한을 가졌지만 통제체계가 없을 때 발생한다”며 “기업들이 범용 수준부터 최고 수준까지 관리자별로 접근권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월대개봉은 내년 코코넛 서비스 확대를 앞뒀다. 현재는 5개 학교·기업과 소규모 시험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재 관리 중인 개인정보는 약 2만건이다. 곽 대표는 “현재 조율 중인 기업들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 공급기업 등을 60여곳, 개인정보는 100만건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2일 곽호림 2월대개봉 대표 (스타트업 스토리) 인터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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