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문제인식·진정성 갖춘 창업가 선호"
[9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⑥김승현 베이스인베스먼트 이사- 2020.11.02 07:05
- 김승현 베이스인베스먼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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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현 베이스인베스먼트 이사 |
대회 심사기준은 세분화된 정량적 심사표나 정형화된 심사기준이 따로 없다. 벤처심사역인 심사위원 모두가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최대 19억5000만원의 투자기회가 주어진 9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각 심사위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봤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김승현 베이스인베스먼트 이사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를 거쳐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설립멤버로 합류한 뒤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A까지 초기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베이스 에이스트링 창업벤처전문PEF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으며, 서비스, 소프트웨어 투자를 주로 하고 있다. 지금껏 호갱노노, 크리에이트립, 트래블월렛 등 30여개 기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9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은가?
▶큰 시장에서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 초기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우수한 창업팀이다. 타깃 시장에 대한 전문성, 명확한 문제 인식,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을 가진 창업가를 선호한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의 주요 트렌드는?
▶코로나19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비대면 수혜 업종이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실적에 타격을 입은 오프라인 기반 비즈니스도 있는 반면, 이커머스, 콘텐츠·미디어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SaaS 등 실적 성장과 함께 투자자의 관심을 끈 기업들도 있다.
-창업가에 해주고 싶은 조언은?
▶시장과 고객의 반응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실행력이 우수한 창업팀이 빠르게 성장한다. 서비스 초기일수록 검증하고자 하는 첫 번째 가설이 무엇인지, 핵심 가설 수립과 검증에 몰두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 빠른 실행력이 중요하다. 초기 가설 검증에 성공하고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은 또 다른 이슈에 직면하는데, 단계에 걸맞는 인력 구성과 조직 관리이다. 이때 창업자의 열린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한 것 같다.
-내년도 스타트업 투자계획은?
▶우리 회사는 2018년 5월 첫 펀드 결성 후 현재까지 67개 기업에 투자했다. 내년에도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까지 초기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할 계획이며,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를 검토 중이다. 민간펀드의 강점을 살린 유연하고 한발 빠른 투자를 지향하며, 투자한 기업의 성장 지원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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