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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최경준 문리버 대표 "아이템스카우트로 팔릴 제품 발굴...셀러들 필수툴"- 2020.11.18 05:30
최경준 문리버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모두 알고 있는 정보는 돈 되는 정보가 아니다”라며 “주식투자를 할 때 블룸버그나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등으로 분석하듯 판매할 물건을 선택할 때도 시장을 분석해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최 대표가 문리버 설립에 앞서 지난해 3월 론칭한 ‘아이템스카우트’는 e커머스 판매자(셀러)들을 위한 아이템 발굴 검색서비스다. 대표적 기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이템 발굴과 키워드 검색 2가지다.
이 서비스들은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셀러들 사이에선 필수 툴이 됐다. 특히 아이템스카우트는 국내 온라인쇼핑 점유율 1위 네이버쇼핑에 최적화해 네이버쇼핑 셀러 35만명의 40%인 14만명이 분기에 한 번 이상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
최 대표는 마스크가 현재 네이버쇼핑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인지 아이템스카우트를 통해 분석된 결과를 보여줬다. 우선 ‘아이템 발굴’에서 생활·건강카테고리로 들어가면 최근 30일간 인기검색어 500개 중 1위가 KF94마스크로 나온다. 2위는 마스크스트랩, 3위가 마스크다. KF94마스크의 경우 검색수는 46만3500건, 상품수는 15만7823건으로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다. 상품수 대비 총검색수인 경쟁강도가 0.34로 낮고 광고클릭 경쟁률도 9.64(상품 9.64개당 클릭 한 번 발생)로 나쁘지 않다.
반면 일반 마스크의 경우 검색수는 51만7900건인데 비해 상품수는 485만4363건으로 상품수가 검색수의 9배를 훌쩍 넘는다. 경쟁강도가 9.37로 높고 광고클릭 경쟁률도 506.05로 치열했다.
KF94마스크와 일반 마스크의 시장동향 그래프를 보면 검색수는 1월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월24일 가장 절정에 달했다. 이후로는 3월말 이후 3~4번 정도 급증하는 수준이었다. 마스크의 수요가 생각보다 꾸준하지 않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준다.
아이템 발굴과 키워드 검색 외에 △스토어·상품매출 추정 △고급 분석용 지표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유료 서비스도 내놨다. 고도화한 심층분석 서비스인 △키워드 분석 △연관검색어 분석 △랭킹추적 등을 월 1만~2만원 수준으로 제공한다. 문리버는 디캠프를 비롯해 스파크랩스,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초기투자를 유치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7월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아이템스카우트가 셀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다 보니 1년여 만에 경쟁사들도 생겼다. 최 대표는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무료 서비스를 넓히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e커머스 시장에서 셀러들의 시장분석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쇼핑 외에 쿠팡, 11번가, G마켓 등 국내 다른 오픈마켓 맞춤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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