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딥테크 기업 지원 증가 추세…이젠 비전 아닌 실적 내야할 때"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⑦박상천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팀장
  • 남미래 기자
  • 2024.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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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팀장/사진제공=본인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박상천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연세대 전기전자 박사과정을 거쳐 LG전자에서 무선통신칩 개발을 맡아 진행했던 딥테크 분야 전문가다. 완전 자동화 드론 솔루션 기업인 브룩허스트거라지, 반도체 장비 회사인 휴민텍 등 딥테크 분야 투자부터 팀프레시, 셀미트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 인포플러스 등 핀테크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 심도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라이프스타일에 테크가 접목된 기업들에 관심이 있다. K-뷰티, K-패션 등 K-브랜드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브랜딩 능력과 기술이 접목된 미용기기나 가정용 의료 장비, 산업을 고도화 시켜주는 관련 로봇 시장에 특히 관심이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다. 식품 시장에도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어 나오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전체적인 VC 업계의 예산 축소로 인해, 소위 숫자로 증명이 가능한 회사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확실하게 결과를 보여주는 회사를 선호한다. 스타트업 역시 비전만을 제시해서는 투자 받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다. 다만 딥테크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만큼 명확한 기술기반의 기업들이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었는데, 올해는 회복될까? 이 시기에 스타트업의 생존법은?
▶앞서 말했듯이 실제적인 숫자를 보여주는 기업에는 충분히 투자가 가능한 시장으로 보인다. 명확하게 현금흐름을 파악하고, 투자라운드 계획을 명확하게 세워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길게는 IPO (기업공개) 등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엑시트 구조를 보여준다면 투자를 받는데 훨씬 용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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