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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둘째 딸 낳고 쓴 편지 "사랑하는 어거스트에게"

  • 조성은 기자
  • 2017.08.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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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 부부가 8월 초 둘째 딸 '어거스트'(August)를 낳은 후 첫째 딸과 함께 찍은 사진/사진제공=저커버그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이달 초 둘째 딸 '어거트스'(August)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은 둘째 딸 어거스트 출산 이후 건강 및 교육분야의 주요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커버그의 개인재산을 포함해 수십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부부의 통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12월 태어난 첫째 딸 맥스(Max)의 탄생 기념으로 자선단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를 설립하고 페이스북 지분의 99%(한화 52조원)에 달하는 거액을 기부하겠다 밝힌 바 있다.

저커버그는 어거스트의 탄생이 너무 기쁜 나머지 그녀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편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어거스트에게 유년기는 인생에 단 한 번 있는 마법같은 황홀한 시기로, 미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 때를 마음껏 누릴 것을 당부했다.

이어 "어거스트와 미래세대가 더 나은 교육, 더 적어진 질병, 더 강한 공동체, 더욱 평등해진 세상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아래는 저커버그와 챈 부부가 둘째 딸 '어거스트'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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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 부부가 8월 초 둘째 딸 '어거스트'(August)를 낳은 후 둘째 딸에게 보내는 편지/사진제공=저커버그 페이스북 캡처
사랑하는 어거스트(August)에게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해. 네 엄마와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이 될지에 대해 잔뜩 기대하고 있단다.

언니가 태어났을 때 우리는 더 나은 교육, 더 적어진 질병, 더 강한 공동체, 더욱 평등해진 세상이 오길 바란다는 편지를 썼었어. 과학기술의 모든 진보와 더불어 너희가 자랄 세상은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세상이어야 한다고 했었지.

그래서 우리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단다.

물론 종종 미래세대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지만 결국은 긍정적인 전망이 이길거라 믿어. 우리는 너희 세대의 미래가 낙관적인 거라 확신하거든.

하지만 무엇보다 나는 어린시절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구나.

세상은 진지한 곳이 되기도 한단다. 그래서 어렸을 때 바깥에 나가 놀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 나이가 들어갈 수록 바쁠거야.

또 네가 말을 타기 전에 먼저 언니와 함께 회전목마를 타고 왔으면 좋겠어. 네가 원하는 만큼 우리 거실과 마당을 마음껏 누볐으면 좋겠구나.

낮잠도 많이 자렴. 그리고 꿈 속에서도 엄마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단다.

어린시절은 마법과 같은(magical) 시기야. 아이일 수 있는 시기는 인생에서 단 한 번이기에 미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나는 너와 너의 세대의 모든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거야.

어거스트, 우리는 너를 너무 사랑해. 너와 함께 이 모험을 계속하게 돼 기쁘구나.

네가 세상에 와줌으로 엄마와 내게 준 희망만큼 기쁘고 사랑이 가득한 인생을 살길 바란다.

엄마,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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