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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 신생아 패혈증 예방에 도움"-네이처

  • 조성은 기자
  • 2017.08.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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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자 네이처(Nature)지에 실린 프로바이오틱 박테리아 연구 논문/사진=네이처 사이트 캡쳐
김치와 요구르트 등에 들어 있는 프로바이오틱(Probiotic) 박테리아가 신생아의 패혈증(sepsis)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을 아기들에게 먹여 신생아의 패혈증 감염률을 대폭 줄이는 결과를 얻은 이 연구는 지난 16일 권위있는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패혈증은 매년 전 세계 60만 명 이상의 신생아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감염병이다.

네브라스카 대학교 메디컬센터(University of Nebraska Medical Center)의 소아과 전문 피나키 파니그라히(Pinaki Panigrahi) 박사는 20년간의 패혈증 예방법 연구 끝에 마침내 프로바이오틱이 신생아의 패혈증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학계 내 오랜 가설을 입증해냈다.

그동안 여러 곳에서 프로바이오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반해 파니그라히 박사의 연구는 초기 임상시험 단계에서 신생아 패혈증 감염 예방률이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고, 네이처지 역시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수천 명의 인도 아기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파니그라히 박사의 임상시험 결과는 가히 놀라웠다.

일주일간 프로바이오틱을 먹은 아기들의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9%에서 5.4%로 40%나 감소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은 폐 감염을 포함한 다른 유형의 감염도 막아냈는데, 특히 호흡기 감염률은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연구를 모니터링하던 전문가들은 임상시험 초기임에도 '프로바이오틱이 혈액 감염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가설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나타났다며 임상시험을 조기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과거 패혈증 예방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의 효능을 입증하고자 수행됐던 연구들이 학계의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 했던 이유는 표본이 작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번 파니그라히 박사의 연구에는 기존연구보다 3배 이상 많은 4557명의 아기가 시험대상으로 참여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데이비스(UC-Davis)의 소아과 다니엘 탄크레디(Daniel Tancredi) 박사는 "대규모의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니그라히 박사의 프로바이오틱 연구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그의 연구결과에 힘을 실었다.

또한 밴쿠버 소재 BC 어린이병원의 신생아 전문 파스칼 라보에(Pascal Lavoie)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이 생산하는 화합물은 나쁜 박테리아가 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장벽 역할을 함과 동시에 아기의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며 프로바이오틱의 효능을 부과설명했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은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나 피클 같은 절임류 음식이나 발효된 야채에 다량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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