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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상권지도 제작, 성공 창업 지름길 안내"

[피플]신효섭 다이닝코드 대표 “정확성·신뢰성 기반 한국판 '엘프'로 키울 것”
  • 김건우 기자
  • 2018.08.21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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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섭 다이닝코드 대표 /사진제공=다이닝코드
“빠르게 변하는 외식 상권 지도를 만들어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시청률 조사기관처럼 푸드 온라인 데이터로 지역상권을 분석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위워크빌딩에서 만난 신효섭 다이닝코드 대표(47·사진)는 “하반기 외식 창업자들을 위한 ‘외식 상권 지도’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태그 등을 분석해 홍대, 신촌, 강남역 등지의 외식 트렌드를 파악하고 외식 창업자들의 실패를 줄이는 수호천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신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은 최근 홍대에서 어떤 음식이 인기가 있는지, 신촌이나 사당 등 다른 지역에 비슷한 음식점이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며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창업자들에게 최적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박사 출신인 신 대표는 현재 건국대학교 인터넷미디어공학부 교수이기도 하다. 그는 2010년 네이버로부터 블로그 데이터 3000만개를 받아 분석한 결과 맛집 정보가 정확성과 신뢰도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느끼고 2014년 빅데이터 기반의 다이닝코드를 창업했다.

다이닝코드는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태그 등에 있는 정보와 자체 보유한 정보를 분석한 뒤 광고요소가 배제된 맛집 순위를 매긴다. 객관성·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부분 맛집 앱(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들이 작성한 평가 위주로 순위를 매기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덕분에 다이닝코드는 가입자 수 100만명, MAU(월간 순사용자) 180만명의 국내 1위 맛집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신 대표는 다이닝코드의 수익원을 고민하다 프랜차이즈 음식점도 지점마다 소비자들의 평가가 엇갈린다는 점을 발견했다. 소바자들이 느낀 감정을 그대로 담은 인터넷 글을 분석한다면 해당 프랜차이즈가 경쟁사와 비교해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봤다. 더 나아가 이 분석 데이터를 모두 모으면 ‘외식 상권 지도’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 대표는 “국내 외식 창업은 업종 쏠림현상이 심한 편으로 과거 일본 가정식 창업이 인기를 끌었다면 지난해와 올해는 베트남 음식점 창업이 많다”며 “각 상권의 음식점 분포도뿐 아니라 연령별·성별 검색 데이터, 음식 트렌드 변화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예비창업자들의 실패 확률을 낮춘다”며 말했다.

특히 현재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이 과거 데이터를 분석한다면 다이닝코드는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다고 신 대표는 강조했다. 또 다이닝코드는 사용자들의 글 속에서 유의미한 단어를 추출하는 덱스트 마이닝을 적용해 ‘고백 레스토랑’ ‘소개팅’ 장소와 같이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이 가능하다. 창업자들이 타깃 고객을 보다 구체적으로 좁혀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외식 상권 지도’ 론칭을 통해 다이닝코드의 수익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신 대표는 “보통 맛집 앱들이 수익원으로 음식점 홍보광고를 적용하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는 반면 다이닝코드는 B2B(기업간 거래) 모델을 도입해 비즈니스모델을 확대하겠다”며 “미국의 엘프(YELP)처럼 대한민국 대표 맛집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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