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기사

안 쓰는 하드디스크 공유하고 돈 벌기

공유경제모델과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저장 플랫폼 '스토리지'
  • 조성은 기자
  • 2018.03.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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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저장 플랫폼 '스토리지'/사진제공=스토리지 사이트 캡쳐
"안 쓰는 하드디스크를 공유하고 돈을 벌 수 있다."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 모델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시킨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저장 플랫폼 '스토리지'(Storj)가 이용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스토리지는 구글드라이브, 아마존드라이브, 네이버클라우드와 같은 클라우드 형태의 저장매체이지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가상통화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스토리지 플랫폼은 하드디스크를 빌려주는 '파머'(famer)와 빌려쓰는 '렌터'(renter)가 주축이 돼 운영된다. 파머는 하드 공간이 필요한 렌터에게 남는 하드디스크 저장공간을 빌려주고 그 대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공유경제모델을 따르지만, 그 대가로 지불되는 보상은 법정화폐가 아닌 스토리지가 자체 발행한 가상통화 '스토리지 코인'(STORJ token)이다.

우버는 이동이 필요한 이에게 자신의 소유 차량으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에어비앤비 역시 숙박이 필요한 여행객에게 본인 소유의 공간을 빌려주고 각각 대가를 받는다.

현재 스토리지 플랫폼 내에는 전 세계 200개국에서 9만 명의 파머들이 활동 중이며 매달 2억4000만 건 이상의 거래가 꾸준히 성사되고 있다.

스토리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플랫폼을 활성화시키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저장매체들과 비교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했다.

이용자 입장에서 스토리지의 최대 강점은 '경제성'이다. 스토리지 클라우드를 한 달간 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기가바이트(GB)당 0.015센트(20원) 정도다. 블록체인 특유의 분산 데이터 네트워크 시스템 덕에 정보 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이 절감되고, 그 효과가 서비스 이용료 인하로 이어진 결과다.

이용법도 간단하다. 스토리지 앱을 PC에 다운로드한 뒤 공유하려는 하드디스크 저장공간을 지정하기만 하면 끝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안정성'까지 보장해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스토리지 클라우드에 저장된 모든 정보들은 각각 분할 저장되므로 파일의 임의 복제 및 변조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최근 스토리지는 현재의 공유경제 모델 사업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토리지의 창업자 션 윌킨슨(Shawn Wilkinson)에 따르면 스토리지는 지난 12일 클라우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업체 도커(Docker)의 전 CEO 출신 벤 골루브(Ben Golub)를 차기 CEO 겸 집행위원장을 채용해 서비스 확장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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