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기사

일반기업도 임대사무실 떠나 코워킹스페이스 찾는다

관리비·공과금 부담 없는 코워킹스페이스 잇점 부각
  • 조성은 기자
  • 2017.09.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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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워크 인천 송도점 라운지/사진제공=유오워크
비싼 임대료와 관리비용 등의 부담이 높은 임대사무실을 떠나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코워킹스페이스는 여러 업체가 한 공간에 모여 사무실을 공유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보다 적은 비용으로 사무실을 포함한 제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주로 1인 예비창업가나 소규모 신생기업(스타트업)의 업무공간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스타트업 뿐 아니라 일반기업들 사이에서도 코워킹스페이스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이달 초 코워킹스페이스 비즈니스 동향을 소개하면서 코워킹스페이스가 일반기업들의 사무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일반기업은 보통 자사 소유 빌딩이나 임대사무실을 사무공간으로 이용해왔다. 그러던 기업들이 임대사무실 대신 코워킹스페이스를 대량으로 빌려 그 곳을 사무공간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코워킹스페이스의 인기가 임대사무실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사무환경에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오피스 트렌드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반기업이 임대사무실을 버리고 코워킹스페이스를 찾는 이유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사무공간과 부대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코워킹스페이스업체 유오워크의 최홍준 대표는 "코워킹스페이스는 일반 임대사무실과 달리 보증금, 관리비, 전기·수도료 등 공과금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며, 청소나 관리에 대한 부담도 없어 입주기업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홍콩 최대 상업은행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지난해 9월 코워킹스페이스 1위 업체 위워크(WeWork) 홍콩지점에 300명의 본사 직원을 배치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도 2016년 11월 위워크 뉴욕지점에 자사 글로벌 마케팅 판매팀 직원 300명을 입주시켰다.

이외 제너럴일렉트릭(GE), 세일스포스(Sales Force)와 도이치뱅크(Deutsche Bank)와 같은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도 위워크의 여러 지사에 입주했다.

위워크 대변인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위워크에 입주한 기업체의 수가 90% 증가했고 기업체 직원 수는 360%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싱가포르 코워킹스페이스업체 그레이트룸(Great Room)에도 일반기업 고객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그레이트룸의 공동창업자 제어 앵(Jaelle Ang)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새 일반기업들 사이에서 코워킹스페이스를 사무공간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유오워크(uowork)에도 지난 6월 중국어인강업체 차이나탄이 23인실과 2인실을 통째로 빌려 입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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